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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순간, 백색 연기가 전한 새 교황의 탄생

honasin12 2025. 5. 10. 16:03

5월 9일 오후,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차오르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신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이 백색 연기는 추기경들만이 참여하는 비밀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었다는 신호였습니다. 그 순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은 순식간에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찼습니다.

역사적인 순간, 백색 연기가 전한 새 교황의 탄생
역사적인 순간, 백색 연기가 전한 새 교황의 탄생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탄생

이번에 선출된 새 교황은 69세의 로버트 파호스트 추기경으로, ‘레오(Leo)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빌라노바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남미 선교사로 활동하며 페루 주교를 역임할 정도로 폭넓은 현장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이력이 최고의 영적 지도자를 가릴 때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결국 그는 교황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단 이틀 만에 결정된 선출 과정

전 세계에서 모인 133명의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 머물며 비밀리에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과반 이상의 지지표(최소 67표 이상)를 획득해야만 새 교황으로 인정되는데, 레오 14세는 세 차례의 투표 끝에 89표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결론이 난 이번 콘클라베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의 모범으로 남을 것입니다.

 

현장에 울려 퍼진 감격의 목소리

“미국인 교황이라니, 정말 꿈만 같은 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종하신 지 2주도 안 돼서 이렇게 빠르게 새 교황님을 모시게 될 줄은 몰랐어요.”

 

광장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예상치 못한 미국인 교황의 탄생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었을 때를 떠올리며 “한 번 보기 힘든 역사적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역사적 기록과 비교해 본 선출 속도

사실 가톨릭 교황 선출 역사상 가장 긴 콘클라베는 13세기에 열린 ‘교황 그레고리오 10세’ 선출로, 무려 2년 9개월이 걸린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치·지역 간 갈등이 극심해 추기경들이 성당 안에 갇힌 채 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이번에는 합리적 논의와 신속한 결단 덕분에 이틀 만에 새 교황이 선포되었습니다.

새 교황이 전할 메시지에 거는 기대

레오 14세 교황은 남미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의 지도력은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여러 도전 과제—공정과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Peace be with you all”)이라는 그의 첫 인사말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며, 가톨릭 공동체는 새로운 희망과 연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